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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by RukY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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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목차
● 건축학개론 소개
● 건축학개론이 이어준 운명
● 아픈 기억은 소중했던 추억으로
● 기억의 습작

 

건축학개론 소개

<건축학개론>은 2012년에 개봉한 한국의 로맨스 영화다. 이용주 감독이 맡은 작품으로 <건축학개론> 외에도 '불신지옥',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서복' 등의 영화를 감독했다. 평점은 8.69점으로 높은 편이다. 당시까지 한국의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로맨스 영화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뛰어넘으며 411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건축학개론>은 승민과 서연의 대학교 시절과 현재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며 둘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 배우로는 현재의 승민역의 엄태웅, 과거의 승민역의 이제훈, 현재의 서연역의 한가인, 과거의 서연역의 수지, 그리고 승민의 친구인 납뜩이역의 조정석이 출연한다. 조정석은 이 영화의 키스신 설명 장면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알려져 유명세를 탄다. 그리고 5명의 배우 모두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알만한 배우로 성장했다. 수지는 미스에이의 멤버로 아이돌 활동으로 유명해졌고 <건축학개론>을 통해 청순 배우의 이미지로 주인공의 역할을 시작하게 된다.

 

 

 

건축학개론이 이어준 운명

승민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건축과 학생이다. 서연은 특기생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한 뒤 상경해서 음대생이지만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건축학개론의 과제와 같은 동네에 사는 것을 계기로 친해지게 된다. 승민과 서연은 서로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승민은 서연에게 점점 마음이 가게 된다.

어느 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버스정류장에 앉아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이든 서연에게 승민은 입을 맞춘다. 나중에 승민은 이 사실을 친구인 납뜩이에게 말하는데 납뜩이는 어이없는 말투로 대응한다. "그게 키스냐?" 그리고 납뜩이의 키스 설명신은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어 그 당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승민은 서연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선물을 준비해 서연의 집 앞에서 기다린다. 하지만 그날은 종강파티 날이었고 서연은 승민이 오지않자 계속해서 승민에게 연락해 보는데, 서연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민은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서연은 술에 취해 학교 선배가 서연을 집에 바래다준다. 그 모습을 보고 오해한 승민은 자리를 뜨고 나중에 서연과 다시 만났을 때 앞으로는 보지 말자고 한다.

 

 

 

아픈 기억은 소중했던 추억으로

15냔 후 현재. 승민은 어느 건설사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서연은 이혼 후 아픈 아버지를 위해 제주도에 집을 짓기 위해 승민을 찾아간다. 승민은 갑작스레 찾아온 서연이 달갑지 않다. 처음에 승민은 서연을 처음 보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까칠하게 대하기도 하지만 결국 서연의 의뢰를 맡게 된다. 승민과 서연은 집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잘 되지 않아 티격태격하지만 승민은 서연의 사정을 듣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15년 전처럼 붙어 다니며 집에 대해,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그리고 집을 다 짓고 서연의 짐이 새로운 집으로 들어왔고 승민은 우연히 서연이 아직도 자신이 서연에게 주려다가 오해하고 버려버린 선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승민의 가슴 한켠에 계속해서 서연이 존재했듯이 서연도 똑같았다는 것을 알게 된 승민은 서연에게 키스한다.

시간이 흘러 서연은 승민으로부터 우편을 하나 받는다. 포장을 뜯어보니 그것은 바로 자신이 15년 전에 승민에게 준 선물이었다. 서연도 승민 또한 자신과 같았음을 깨닫는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건드리는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잘 풀어냈다. 승민은 사실 약혼녀가 있었고 나중에 만난 첫사랑 때문에 그녀를 배신하지는 않는다. 단지 추억에 묻어뒀던 오해로 남았던 그 시절을 다시 만난 첫사랑으로 인해서 좋은 추억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약혼녀를 두고 키스를 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겠지만 그때 그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가 승민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기억의 습작

2012년의 영화에 1994년에 발매된 노래가 나온다. 그 노래는 바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하지만 왠지 영화의 분위기와 안성 맞춤이다. 기억의 습작은 워낙 명곡이라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도 있겠지만 <건축학개론>을 통해 역주행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기억의 습작'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아마 <건축학개론>이 전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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