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나의 소녀시대 소개
● 행운의 편지
● 함께 하는 시간은 사랑을 틔운다
● 회상이 변화시키는 것
나의 소녀시대 소개
<나의 소녀시대>는 2016년에 개봉한 대만의 로맨스 영화다. 프랭키 첸이 감독한 작품으로 그녀는 단 두 작품만을 감독했는데 그중 하나가 <나의 소녀시대>이다. <나의 소녀시대>의 평점은 9.13으로 매우 높은 편이며 대만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그 당시 대만 영화 중에선 제일 많은 관객수를 동원했다. <나의 소녀시대>는 주인공 린전신이 지금과는 달랐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 시절 그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현재의 모습 또한 달라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 배우로는 린전신역의 송운화, 쉬타이위역의 왕대륙, 오우양역의 이옥새, 타오민민역의 간정예가 주연으로 활약하며 유덕화가 특별출연 하였다. 왕대륙은 <나의 소녀시대>로 7년간의 조연생활을 청산하고 당당한 중화권 스타로 발돋움했으며 송운화 또한 이 영화 덕에 크게 유명해졌다. 이옥새와 간정예는 <나의 소녀시대> 외에는 작품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행운의 편지
린전신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달갑지 않다. 삶에 지쳐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던 린전신은 어느 날 자신의 추억의 상자를 열고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하루 중 가장 큰 고민은 아침에 무얼 먹느냐였던 린전신은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덕질하는 연예인도 있고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농구부인 오우양을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린전신에게 행운의 편지가 도착한다. 행운의 편지란 5명에게 이 편지와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전달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편지인데 린전신은 행운의 편지를 다시 보낼 사람을 신중히 고른다. 그중 학교의 최고이자 문제아인, 무엇보다 오우양과 사이가 좋지 않은 쉬타이위에게도 편지를 보낸다.
쉬타이위는 행운의 편지를 받고 연애편지인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도로에서 편지를 펼쳤지만 펼치자마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쉬타이위의 선도부 친구들은 어느 날 학생들의 가방 검사를 하기 시작하다가 우연히 린전신의 책상에서 행운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린전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쉬타위의 친구들은 린전신을 쉬타이위에게 데려가고 쉬타이위는 린전신에게 친구를 하자고 한다.
어렸을 적 한 번쯤 받아봤을 행운의 편지. 요즘에도 행운의 편지가 있나 궁금하다. 몇몇은 행운의 편지를 받고 무시했지만 몇몇은 정말로 불행이 닥칠까 여러 사람에게 똑같은 행운의 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 행운의 편지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였나 보다. 행운의 편지로 시작된 그들의 인연에는 사실 쉬타이위만 알고 있는 또 다른 비밀이 있었다.
함께 하는 시간은 사랑을 틔운다
린전신에게 친구를 하자고 말한 쉬타이위는 실상은 린전신을 빵셔틀로 부려먹기 시작한다. 한 번은 쉬타이위가 린전신을 데리고 땡땡이를 치고 롤러스케이트장에 놀러 갔다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싸움을 해서 사고를 치기도 한다.
그렇게 둘은 계속 붙어 다니다가 어느 날 린전신은 오우양을, 쉬타이위는 타오민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서로 힘을 합쳐 오우양과 타오민민이 멀어지게 하자고 한다. 린전신은 쉬타이위를 만나 연애상담을 해주며 오우양에게 쉬타이위의 슬픈 과거사도 듣게 된다. 린전신은 무리해서 쉬타이위와 롤러스케이트 내기를 하게 되고 쉬타이위를 위로해 준다. 그리고 날라리가 아니었던 예전의 쉬타이위로 돌아가 달라고 부탁한다. 린전신의 진심이 전해져서인지 쉬타이위는 정신 차리고 공부를 시작하고 둘은 주말에도 만나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마음속으로 서로를 좋아하게 되지만 둘은 여전히 서로가 오우양과 타오민민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서로를 더 좋아할 확률이 높아지지만 연인으로써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왜일까.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서로 좋아하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그들은 서로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속으로는 질투가 나지만 겉으로는 서로를 응원해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모습은 재밌기도 안타깝기도 하다.
회상이 변화시키는 것
어느 날 학생주임 선생님이 바뀌고 바뀐 선생님은 문제아인 쉬타이위를 무시하며 쉬타이위가 성적이 오르자 커닝했다고 단정 짓는다. 이에 린전신은 쉬타이위는 커닝을 한 게 아니라 자신이 노력한 거라고 설명하지만 학생주임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개교기념일날 전교 1등에서 10등까지 불러 상을 주는 자리에서 학생주임이 10등을 한 쉬타이위를 제외한 9명만 부르고 쉬타이위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모욕까지 준다. 그런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한 린전신은 학생주임 앞으로 걸어 나가서 자신의 치마가 무릎보다 3센티미터 짧다며 징계를 내려달라고 한다. 그녀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다른 학생들도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고 학생들은 자신도 징계해 달라며 모두 일어나게 된다. 교장이 앞으로 나와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으로 이 일은 일단락 되게 된다.
이후로 쉬타이위와 오우양은 화해하고 타오민민도 자신이 오해한 쉬타이위를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린전신과 그의 친구들은 다 함께 놀러 가며 추억을 쌓는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다시 쉬타이위는 싸움을 시작하고 어딘가 달라졌다. 쉬타이위는 타오민민과 사귀게 되었고 린전신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외국으로 떠나버렸다.
나중에 린전신은 쉬타이위가 남겨준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그의 진심을 알게 된다. 쉬타이위도 그녀처럼 서로를 좋아했다는 것을. 하지만 그 시절에는 그와 연락할 방법이 없었던 린전신에게 쉬타이위는 추억으로 남는다.
다시 시점은 현재로 돌아온다. 린전신에게는 어떤 변화가 왔을까? 그리고 이 이야기의 끝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