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남자가 사랑할 때 소개
● 태일의 사랑법
● 지성이면 감천
● 한 남자의 사랑법
남자가 사랑할 때 소개
<남자가 사랑할 때>는 2014년에 개봉한 한국의 멜로 영화다. 한동욱 감독이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한동욱 감독은 대한민국의 조폭 관련 영화에 조감독으로 많이 참여했는데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영화의 조감독을 맡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평점은 8.48로 높은 편이며 19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주인공이자 깡패인 태일이 호정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로 평범하지 않은 그의 연애를 볼 수 있다.
출연배우로는 태일역의 황정민, 호정역의 한혜진이 있고 황정민은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유명한 배우이며 한혜진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이제는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내로 많이 알려져 있다.
태일의 사랑법
태일은 마흔이 넘었지만 결혼한 형집에 얹혀살며 일수 일을 하고 있다. 태일은 사람들의 돈을 받아오는 재주를 타고났지만 어려운 사람의 사정도 어느 정도 봐주는 인간미 있는 사람이다. 태일은 어느날 친구이자 사채업의 사장인 두철의 부탁으로 호정이 빌린 돈을 받으러 가고 그곳에서 혼자 아버지를 간병하고 있는 호정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아직 그게 사랑인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호정이 궁금했던 태일은 호정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관찰한다. 어느 날 태일은 호정에게 술 한잔 하자고 하며 이야기를 하지만 태일의 거친 외모와 서툰 말투는 호정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태일은 친구이자 사장인 두철에게 추석 보너스로 호정의 사채 계약 건을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한다. 그리고 태일은 호정을 찾아가 거래를 제안한다. 자기와 매일 1시간씩 만나주면 그전에 썼던 각서를 무효화해주겠다고 한다. 호정은 고민 끝에 그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매일 만나며 서로를 알아간다.
그가 만들어온 각서를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초등학생이 그렸을 것 같은 그림에 네모칸을 만들어 자신을 하루에 1시간씩 만나주면 네모칸을 칠할 것이며 네모칸들을 모두 칠하면 빛을 탕감해 주겠다는 것이다. 사랑에 서툴고 여자에 서툰 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이다. 이런 태일의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
태일은 평생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어 여자에 서툴지만 매사에 진심이다. 그런 그를 만나며 호정도 그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간다. 호정은 거칠고 창피한 그의 이면에 순수함과 배려심을 보게 된다. 그렇게 호정도 점점 태일에게 마음을 열어가던 중 우연히 호정은 태일이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시장에서 태일이 난동을 부리는 모습처럼 보였는데 호정은 그 모습에 태일을 다시 오해하게 된다.
태일은 호정이 화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화를 내는 호정에게 갑자기 고백해 버리고 태일은 보기 좋게 차인다. 태일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사랑. 그리고 지질하게도 나중에 다시 호정을 찾아가 사랑한다고 말한 걸 취소한다고 말한다.
며칠 뒤 호정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태일은 곧바로 빈소로 향한다. 그리고 호정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태일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고 태일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챙기는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같이 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한 남자의 사랑법
호정은 태일이 일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기를 바란다. 태일은 호정이 원하는 대로 일을 그만두기 위해 친구인 두철을 찾아간다. 두철은 대신 몇 가지 일을 마무리하라고 한다. 태일은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채무자들을 몰아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갑자기 태일에게 불행이 찾아온다. 그의 뇌에 종양이 있다는 것이다.
태일은 아버지를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호정에게 돈이라도 남겨주기 위해 두철과 큰 건을 계획한다. 태일은 호정이 모은 돈을 두철에게 맡기며 큰 도박판을 열게 되지만 두철에게 속아 호정의 돈을 모두 잃게 된다. 그리고 태일은 미안한 마음에 자신을 찾아온 호정에게 매몰차게 대해버리고 호정은 속이 상해서 가버렸다. 그리고 그날 태일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시비가 붙은 군인들을 폭행해 버리고 교도소에 가게 된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태일은 살 날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아 형 집행 정지 명령을 받고 사회에 나오게 된다. 그리고 태일은 다시 호정을 찾아간다. 하지만 호정은 태일이 없는 시간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태일을 매몰차게 대한다. 태일은 두철에게 떼인 돈이라도 호정에게 주고 싶어서 두철을 찾아가 우여곡절 끝에 돈을 받고 호정에게 돌려준다.
어느 날 태일은 호정이 어떤 남자와 소개팅하는 모습을 보고 씁쓸하지만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제 자신이 없을 그 자리에 호정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아프게 만든다. 곧 세상을 떠날 태일.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바라는 그의 마음은 우리들의 가슴을 울린다.
태일과 호정 그 둘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