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써니>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는 없는 것

by RukY 2024. 2. 4.
반응형

써니

 

목차
● 써니 소개
● 2010년 현재
● 1986년 고등학생 시절
● 춘화의 장례식

 

써니 소개

<써니>는 2011년 개봉한 한국의 코미디 영화다.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과속스캔들', '시네노트', 하이파이브' 등을 감독했다. '과속스캔들' 흥행 후 또다시 흥행작 <써니>를 감독하여 화재가 되기도 했다. <써니>의 평점은 9.12로 매우 높은 편이며 개봉 당시 745만 명의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써니>는 주부가 된 나미가 옛 친구들을 만나며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는 구성으로 전개된다.

출연배우로는 나미역의 유호정, 어린 나미역의 심은경, 춘화역의 진희경, 어린 춘화역의 강소라, 장미역의 고수희, 어린 장미역의 김민영, 진희역의 홍진희, 어린 진희역의 박진주, 금옥역의 이연경, 어린 금옥역의 남보라, 복희역의 김선경, 어린 복희역의 김보미 그리고 어린 수지역의 민효린 외에도 정말 많은 친숙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2010년 현재

나미는 잘 나가는 사업가 남편과 고등학생 딸을 하나 둔 주부다. 어느 날 나미는 친정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 들렀는데 우연히 하춘화라는 이름이 새겨진 병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엔 나미가 알던 춘화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 춘화는 나미의 같은 서클의 대장 노릇을 하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폐암 말기로 2개월 밖에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 되어 있었다. 나미는 춘화를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지만 춘화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춘화는 자신이 죽기 전, 흩어진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게 소원이라고 한다. 나미는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흥신로를 동원해 연락이 끊긴 친구들을 찾아다닌다. 

나미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마음 한편에 두고 잊고 지냈던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1986년 고등학생 시절

나미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서울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하지만 전학 온 첫날부터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툭하면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다. 하지만 춘화는 이런 나미를 반갑게 맞이해 주며 잘 챙겨준다. 이후 춘화는 자신의 친구들은 나미에게 소개해 준다. 그들은 바로 욕쟁이 진희, 뚱뚱하지만 외모에 관심이 많은 장미, 발랄한 금옥, 4차원 미스코리아 지망생 복희와 얼음 공주 수지다.

얼떨결에 경쟁 서클인 '소녀시대'와의 싸움 대결에 참가한 나미는 할머니께 전수받은 욕을 마치 빙의가 들린 것처럼 소화해 내면서 '소녀시대' 서클들을 도망치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나미는 '써니'의 멤버로 들어가게 되고 칠공주로 활약하게 된다. 하지만 수지는 어떤 이유로 나미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미는 이런 수지의 마음까지 돌리는 데 성공하고 재밌는 학교생활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같은 반 친구이자 춘화와는 사이가 틀어져 버린 상미가 나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때 수지가 나미를 구해주는데 이 과정에서 상미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

이후 학교 축제 날 일이 터진다. 상미는 제정신이 아닌 채로 학교에 와서 행패를 부린다. 그리고 수지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되고 수지는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그 이후로 써니의 멤버들은 흩어지게 된다.

 

 

 

춘화의 장례식

나미는 수지를 제외하고 모든 친구들을 찾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결국 춘화는 세상을 뜨고 그녀의 장례식장에 수지를 제외한 친구들이 모였다. 수지와는 연락이 되지 않아 신문 광고에라도 남겨본다. 그리고 예전 축제 때 추기로 했지만 수지가 다쳐서 추지 못했던 써니라는 춤을 춘화의 바람대로 그녀의 장례식장에서 춘다. 그리고 다들 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수지가 등장한다. 그들은 서로 바라보며 웃는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웃음 짓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되고 엔딩크레디트에서 그녀들의 후일담이 나온다. 그녀들은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될까?

<써니>는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시절 친했던 친구들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만든다. 정말 좋아했던 친구들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 삶을 살아감에 따라 만나지 못하고 잊혔던, 잊히는 중인 친구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지만 춘화에게는 그 친구들은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존재였고 그녀의 마지막 소원으로 그녀의 바람이 드러나게 된다. 영화는 과거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우리는 현재를 살아감에도 때로는 여전히 과거에서 살아간다고 느껴졌다. <써니>는 장면 하나하나를 정말 재미있게 연출했고 재미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사랑, 감동, 평범한 사람이 살아가며 느끼는 갈등의 단면들을 잘 보여주었다. 인생이 담긴 영화라고 할만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