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친구 소개
● 네 친구
● 각자의 길
● 친구 그리고 적
친구 소개
<친구>는 2001년에 개봉한 한국의 범죄 느와르 영화다. 곽경태 감독의 작품으로 <친구> 외에도 '통증', '미운 오리 새끼', '극비수사' 등 여러 작품을 감독했다. <친구>의 평점은 8.68로 높은 편이며 8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친구>는 실제로 대한민국의 조직폭력 단체의 조직원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내용으로 사실감을 더했으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주인공들의 우정에 대해 그렸다.
출연 배우로는 준석역의 유오성, 동수역의 장동건, 성택역의 서태화, 중호역의 정운택, 진숙역의 김보경 등이 출연했으며 주연인 남자배우 4명이 모두 1964년생으로 동갑이기도 하다. 느와르 연기의 안성맞춤 배우인 유오성과 대한민국 원조 꽃미남 배우 장동건의 출연으로 영화는 더욱 사랑받았다.
네 친구
조직폭력배 두목의 아들인 준석, 장례지도사의 아들인 동수, 모범생인 상택, 까불대는 중호는 어렸을 적부터 같은 동네에 살며 친하게 지낸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고등학생이 되고 싸움을 잘하던 준석과 동수는 학교를 접수하고 중호는 그런 친구들을 따라다닌다. 상택은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여전히 친구들과 친하게 지낸다. 어느 날 근처 여자 고등학교의 축제에서 레인보우 밴드를 보고 진숙에게 반한 준석은 동수, 상택과의 복잡한 사랑 관계를 시작한다. 네 친구는 영화관에 갔다가 예전에 롤러장에서 시비가 붙은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엄청난 패싸움을 벌이고 나중에 이 일로 준석과 동수는 정학을 당해 학교를 떠나고, 중호는 강제 전학을 갔으며 상택은 등교 중지처분을 받는다.
어린 시절의 자존심과 치기로 그들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버린 사건이다. 하지만 패싸움이 일어나기 전에도 전조 현상은 많았으니, 그것은 준석과 동수의 태도였다. 그리고 결코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그들의 우정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긴장감을 더한다.
각자의 길
시간이 흘러 상택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중호는 전문대에 들어가지만 준석은 아버지가 두목으로 있었던 조직으로 들어가고 동수는 준석과 경쟁 조직으로 들어간다. 준석은 이를 말리지만 동수는 장의사보다는 그쪽이 낫다며 준석의 제안을 거절한다. 이렇게 네 친구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하지만 시간이 지나 준석의 조직과 동수의 조직의 마찰이 생긴다. 동수는 자신이 승승장구하기 위해 그들의 규칙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선을 넘기 시작하며 준석의 조직까지 건들게 된다. 그럼에도 준석은 동수를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 준석과 만난 동수는 서로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내비친다. 하지만 준석은 동수가 다치는 것이 보기 싫어 동수에게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하와이에 가 있으라고 권한다. 그리고 여기서 <친구>의 명대사 중 하나가 등장한다. "니가 가라, 하와이". 동수는 준석의 제안을 거절한다.
친구 그리고 적
준석과 동수는 서로 대화하며 많은 감정을 느낀다. 준석은 동수가 더 이상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결단을 내리게 된다. 동수는 준석의 호소를 곱씹어 보니 준석이 처음부터 자신을 친구로서 배려해 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동수는 친구들에게 사과도 할 겸 미국으로 떠나는 상택의 배웅을 가려고 한다.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동수의 심복이었던 은기가 배신을 하며 준석이 심어둔 칼잡이들이 달려들어 동수를 찌른다. 여기서도 <친구>의 유명한 명대사가 나온다.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 동수는 죽어가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의 표정에서는 배신감과 절망, 그리고 후회가 보였다. 그 후에 준석은 동수가 죽었음에도 동수의 자존심을 지켜주려 유죄판결까지 받게 된다. 그들의 운명은 참 씁쓸하게 끝이 난다.<친구>는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킨 영화로 아직까지 회자되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관람했고 사랑한 영화이자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영화로 그 시절 특유의 부산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고 어두 칙칙한 분위기는 느와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비록 영화 <친구>에서 우정은 비극이 되었지만 적어도 우리들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친구를 이해해 주고 마음에 응어리가 있으면 바로 풀면서 말이다. 친구가 적이 되어선 안되지 않겠는가. 영화 <친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