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파파로티 소개
● 첫인상은 오래가지만 진심은 드러나는 법
●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요
● 정말로 하고 싶은 것과 떠나야 할 사람들
파파로티 소개
<파파로티>는 2013년에 개봉한 한국의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메멘토', '소름', '청연' 등을 감독한 윤종찬 감독의 작품으로 <파파로티>를 끝으로 감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파파로티>는 현재까지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평점은 8.31로 높은 편이며 171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쳐 흥행하지는 못했다. <파파로티>는 성악 천재 건달인 장호가 촌구석 예술고등학교의 선생님 상진을 만나며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진심으로 성악에만 몰두하여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가 '김호중'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출연배우로는 상진역의 한석규, 장호역의 이제훈, 숙희역의 강소라 등이 출연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상진과 장호역의 한석규와 이제훈의 캐릭터는 영화와 찰떡궁합이다. 한석규는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훌륭한 연기력과 멋진 발성은 이 영화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첫인상은 오래가지만 진심은 드러나는 법
상진과 장호는 경미한 교통사고로 얼굴을 트게 되고 김천예술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장호는 그곳에서 선생인 상진과 제대로 마주하게 된다. 상진은 장호의 첫인상부터 맘에 들지 않는다. 상진은 수업시간에 장호의 노래를 들어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장호는 이런 상진에게 따지고 상진은 이런 장호가 탐탁지 않다.
어느 날 장호는 업소를 관리하다가 진상 손님의 신고로 경찰서에 가게되고 담임선생인 상진이 불려 가게 된다. 다행히 장호는 훈방조치를 받았지만 상진은 이에 장호에게 또 쓴소리를 하고 장호는 자신을 무시하는 상진에게 따진다. 이에 상진은 자신의 집에서 장호의 실력을 테스트하기로 한다. 장호는 상진의 집에서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다. 너무 잘 부르는 장호의 노래에 상진은 충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장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진은 티를 내지 않는다.
교장선생님 덕분에 장호는 콩쿨에 나가게 되지만 창피를 당한다. 하지만 상진은 보스의 호출까지 무시하며 열심히 연습하는 장호의 모습에 마음이 점점 열린다.
사랍답게 살 수 있을까요
상진은 장호에게 노래를 하고 싶으면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제대로 노래를 시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장호를 가르쳐 주기 시작하는데 장호는 악보를 볼줄도 몰랐다. 장호는 동급생인 숙희에게 악보 보는 법을 배우고 상진에게 노래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던 어느날 장호에게 또 다른 콩쿠르 기회가 온다. 그리고 장호는 '네순도르마'를 부르겠다고 한다. 그 곡은 상진이 목에 종양이 생겨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자신이 정말 부르고 싶은 곡이었기에 자신의 턱시도를 장호에게 물려주기로 한다.
그리고 상진은 장호가 조직을 그만 두고 노래에 전념할 수 있게 장호의 보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담판을 짓는다. 그는 진심을 전하지만 보스는 장호를 놓아줄 수 없다.
어느 날 장호가 가장 의지했던 형인 창수가 다른 조직과 싸움에서 다치게 된다. 그리고 창수는 장호에게 사람답게 살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장호는 창수의 장례식에 찾아온 상진에게 묻는다. "제가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요?" 이에 상진은 장호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이제 검은 양복 벗고 턱시도를 입고 살자고 말한다. 장호는 노래하며 살기로 결심하고 보스를 찾아가 조직을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이에 보스는 결국 장호를 보내준다.
마침내 콩쿨 당일이 되었고 장호는 콩쿠르장으로 가던 중 다른 조직의 습격을 받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콩쿠르장에 늦게 도착하게 된다.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부를 수 없는 장호를 위해 상진은 심사위원에게 가서 노래 한곡만 들어달라며 떼를 쓴다. 과연 장호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정말로 하고 싶은 것과 떠나야 할 사람들
장호가 힘들 때 도와준 조직 식구들. 하지만 장호는 성악을 하고 싶다. 성악을 제대로 배우려면 조직에서 나와야 한다. 조직에서 나오는 것은 곧 배신이나 마찬가지다. 고등학생이 결정하기에는 참 힘든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건달로 산다는 것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정의롭지 못한 일이다. 그리고 장호는 꿈을 선택했다.
<파파로티>의 실제 인물인 김호중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성악가로 자리메김했다. 여러 선택들이 그의 삶을 현재로 이끌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선택 중 하나는 영화에서 보여준 것처럼 조직을 나가는 것이었다.
우리의 삶도 선택의 연속이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삶은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매 순간 잘 선택해야 한다. 잘 선택하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한다. 많이 알지 않더라도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 장호처럼 우리의 삶도 우여곡절이 많겠지만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