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7번방의 선물 소개
● 지적장애를 가진 용구, 그리고 누명
● 교도소의 7번방
● 분노, 재미 그리고 감동
7번방의 선물 소개
<7번방의 선물>은 2013년에 개봉한 한국의 코미디 영화다. 이환경 감독이 감독한 영화로 그의 영화중에 가장 히트한 영화이기도 하다. <7번방의 선물> 외에도 '그 놈은 멋있었다', '각설탕', '챔프' 등의 영화를 감독했다. 평점은 8.83으로 높은 편에 속하며 개봉 당시 1281만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았다. <7번방의 선물>은 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하나 뿐인 어린 딸을 두고 감옥에 가게 되는데 그 딸이 아버지가 수감 중인 방에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영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중간중간에 정말 재미있는 구성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마지막에는 정말 눈물 콧물 빼놀 만큼의 감동도 선사한다.
출연 배우로는 용구역의 류승룡, 딸 예승역의 갈소원과 박신혜, 양호역의 오달수 등이 등장한다.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용구역을 연기하기 위해 직접 지적장애를 가진 분들을 만나가며 노력했다고 한다.
지적장애를 가진 용구, 그리고 누명
때는 1997년. 대한민국에서 지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던 시대다. 그런 시대에 용구는 어린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용구는 세일러문이 새겨진 가방을 멘 아이를 보게 되는데 자신의 딸 예승에게도 그 가방을 사주고 싶어 한다. 용구는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그 아이를 다시 보게 된다. 그 아이는 그때 세일러문 가방을 사고 싶어 했던 용구를 기억하며 세일러문 가방을 파는 곳을 알려준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용구는 그 아이를 따라나서고 인적이 드문 시장으로 들어선다.
그런데 길 모퉁이를 돌아 먼저 갔던 아이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용구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데 지나가는 시민이 그 모습을 보고 오해를 하고 신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는 죽고 말았는데 다름 아닌 경찰청장의 딸이었고 경찰은 용구에게 예승이를 보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용구를 속였다. 용구는 예승이를 보기 위해 경찰이 시키는 대로 해버렸고 결국 누명을 쓰고 사형수로 감옥에 가게 된다.
교도소의 7번방
용구는 교도소의 7번방에 배정받게 되고 처음에는 용구의 죄명에 화난 수감자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하지만 수감자들은 용구와 함께 지내다 보니 용구가 그런 짓을 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된다. 그리고 방장 양호의 도움으로 종교행사에 방문한 예승이를 몰래 빼돌려 7번방에 데려와 용구와 만나게 해 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승이가 7번방에 있다는 것을 알아챈 교도소장은 용구를 가혹하게 대한다. 그러다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다른 수감자는 자신도 아버지와 같이 있게 해 달라며 교도소에 불을 지른다. 이에 쓰러진 교도소장을 발견하고 용구는 그를 구하게 된다. 교도소장도 이런 용구가 사람을 죽였을 리 없다고 생각하고 용구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리고 예승이를 용구와 함께 7번방에서 같이 살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용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수감자들과 교도소장은 용구를 도와주었고 결국 다시 재판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경찰청장은 미리 손을 써두었고, 용구에게 딸을 살리고 싶으면 모든 사실을 인정하라고 협박한다. 용구는 어쩔 수 없이 딸을 살리기 위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그리고 며칠 뒤 야속하게도 용구의 사형날짜가 잡힌다.
분노, 재미 그리고 감동
<7번방의 선물>을 보는 동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지적장애인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용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경찰,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간 용구를 보면 답답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용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감옥에 갔지만 그곳에서 적응하며 한 번은 수감자의 목숨을, 한 번은 교도소장의 목숨까지 구하게 된다. 그 둘은 모두 처음에 용구에게 못되게 굴었지만 용구를 계속 보다 보니 그에 대한 생각을 고치게 된다.
그리고 용구가 수감된 7번방에 용구의 딸 예승이를 데리고 와서 용구와 만나게 해주는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들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와 용구를 연기한 류승룡배우의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또한 예승이의 귀여운 연기도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예승이에게 피해가 가게 하지 않기 위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사형집행을 받으러 가기 위해 예승이와 헤어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용구는 지적장애를 가졌어도 이 복도를 지나면 죽음이라는 공포와 예승이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인 <7번방의 선물>. 앞으로는 이 세상 사람들이 절대로 누명을 쓰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각 나라의 사법부만큼은 정말 정의와 진실을 위해 싸워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